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제1장(第一章)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에, 

"배우고 때로배운 것을 익히면 역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역시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탓하지 않으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는가?"






은풍 왈,


배우고 배운 것을 익히는 것에서 공자는 기쁨을 느꼈다고 "카더라~" 과연 배우고 또 배운 것을 익힌다는 것이 기쁨일까? 맹목적인 배움에서는 기쁨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쌓이는 '지식'은 있을 것이고 그러한 지식이 쌓이고 習한다면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물론 그 지혜가 삶에 얼만큼 도움이 될련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렇게 지혜가 생긴다면 그 지혜를 통해서 반추하기를, 지식을 쌓으면 지혜를 얻을 기회가 높아질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지식을 쌓기 위한 배움과 그 배운 것을 익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게 될 것인 바, 배움을 통해 지혜가 생기는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편 朋이라 하여 단어 그대로 '친구'라 할 수 있겠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의 '어휘상 친구'가 공자가 말한 朋과 같을까? 멀리 떨어져 지내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나를 만나러 온다고 한다면 그저 반갑기만 할 터인가? 행여나 마음 한 구석에 '혹시?'라는 반문은 전혀 생기지 아니할 것인가? 하지만 나와 뜻이 통하고 서로 간에 미래 발전적인 관계를 지닌 그러한 친구가 찾아온다면 반갑고 함께하는 시간이 짧을 지언정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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