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 다정가(多情歌)/이조년(李兆年)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자정 무렵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소쩍새가 알고서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한 나는 그것이 병인 듯 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D.B. > Tex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화에 월백하고, 다정가/이조년  (0) 2014.06.20
논어, 학이편, 제16장  (0) 2014.05.30
논어, 학이편, 제3장  (0) 2014.05.27
내 마음은/김동명  (0) 2014.03.08
36계(三十六計)  (0) 2013.11.22
논어, 학이편, 제1장  (0) 2013.11.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