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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Movie

The Avangers Phas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빅 피쉬」, 팀 버튼 감독,2003 이야기란 있음직한 내용을 풀어나갈 때 더욱 그럴싸하다고 느끼고, 심지어 그것이 진실일 것이라는 생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고 증명된 진실만이 사실이 되어버리는 현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증명되지 않은, 이른바 상식으로 불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면 그저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해버리는 현실. 현실과 환상, 거짓과 진실, 진실과 사실. 진실임에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해버리는 현실 속에서, 내가 무시해버린 진실은 없을까 되돌이켜 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밀양」, 이창동 감독,2007 용서는 누가 하는 것인가. 영화 중 남편의 죽음에서는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그 공간적 장소를 벗어나 밀양으로 오는 신애지만, 밀양에서는 자식의 죽음을 겪게되고 그 상처를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려 한다. 한발 더 나아가 신앙의 힘으로 그 죄인을 용서하려고까지 한다. 하지만 자식을 죽인 살인자는 오히려 교도소 안에서 신앙을 갖게되어 이미 죄를 용서받았다고 한다. 과연 용서는 누가 하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는 것일까, 사람이 사람을 용서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2006 영화 속 마츠코는 어린 시절부터 병약한 동생 때문에 자신이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적게 받았다고 여기며 그러한 관심을 받기위해 다소 코믹스러우며 엽기적인 표정으로 아버지의 관심을 끈다. 그러한 행동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행복함을 느끼기 위함이 제일이라는 듯한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사랑을 받기 위해, 혼자인 것보다 낫기 때문에, 현실이 아플지라도 헌신하고, 되돌아 오는 것인 배신일지라도 감내하고 또다른 행복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그녀의 일생이었지만, 결국 인생의 마지막은 어떠했는가. 그 마지막은 과연 행복을 얻기 위한 일생의 행위들이 가져온 결과일 것인가? 설령 그러한 과정을 지나오면서 '행복을 위해서' 했던 행동들이 과연 '혐오'스러운 것일까. 영화 중 '인간의 가치라는 것이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았느냐가..
「천하장사 마돈나」,이해영 , 이해준 감독,2006 가출한 어머니, 술에 찌들어 있는 아버지, 반항적인 모습의 동생. 그리고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길 원하는 주인공. 가정을 그린다면 그릴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것을 갖추어 놓은 듯한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도 주인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성 정체성을 이유로 인한 성 전환의 모습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불화가 가득한 가정환경이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함 없이 성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주인공의 시각 외에서는 유산자와 무산자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무산자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주인공에게서 계속적으로 보여지는 '붉은색'은 여성성을 보여주는 색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씨름..
「시간을 달리는 소녀」,호소다 마모루 감독,2006 시간의 비가역성(非可逆性)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야기된 어떤 한 시점으로 되돌아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을 모면하고 원하는 상황이 되게끔 시간을 바꾸기를 원하는 것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작 기술의 진보이든 인간을 초월한 능력이든간에 과거이든 미래이든 시간을 뛰어넘어 바꿀 수 있다면, 자신의 현재가 항상 원하는 그대로일 것인가. 크게 보자면 "운명은 결정되어 있는가?" 라는 질문과 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결정되어 있는가? 변화할 수 있는가? 결정되어 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주제이기는 하다. 제로섬(zerosum) 성적에서 남보다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하여 정당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면, 분..
「중앙역」, 월터 셀러스 감독, 1998 붙여지지 않는 편지 도라는 교사였다가 은퇴하여 혼자 사는 노처녀로, 그녀는 리오의 중앙역 한편에서 편지대행을 한다. 문맹이 많은 저개발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이다. 편지를 써주고 대신 우송해주겠다고 돈을 받는 도라는 자신이 대신 써준 편지를 한통도 우송하지 않고 모두다 쓰레기통에 버린다. 애달픈 삶을 살아가는 불쌍한 이들의 무지를 이용한 사기행각이므로 그 죗값은 크다. 한 어머니가 남자 아이를 데리고 편지 대행을 부탁한다. 먼 곳으로 가버린 아이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모자가 편지를 부탁하고 역을 나와 길을 건너던 중 건널목 가운데에서 아이가 손에 들고 있던 팽이를 떨어뜨린다. 아이가 팽이를 줍는 사이에 신호등이 바뀌고, 마..
「집으로」,이정향 감독,2002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 실천이 낫다' 도시에서 부모의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여 마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올 법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각박한 세상에서 동떨어져 있는 시골에서의 바뀐 생활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물론 이 적응에 다소간의 시간이 걸리게 된 점은 외할머니의 언어적 소통의 부재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언어적 소통의 부재가 있음으로써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알 수 있게 된다. '백 마디의 말보다 한 번 실천이 낫다'와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한 마디의 말보다 행동 하나 하나에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으니, 이를 깨닫는 순간의 반성과 감화는 말로 다 나타낼 수 없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