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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망매가(祭亡妹歌) 생사(生死)의 길은 예 있음에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