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에 월백하고, 다정가/이조년Study/Text 2014. 6. 20. 10:50
이화에 월백하고 - 다정가(多情歌)/이조년(李兆年)
梨花月白三更天
(이화월백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
(제혈성성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
(진각다정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
(불관인사불성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자정 무렵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소쩍새가 알고서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한 나는 그것이 병인 듯 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노라.
반응형'Study > Tex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 학이편, 제16장 (0) 2014.05.30 논어, 학이편, 제3장 (0) 2014.05.27 내 마음은/김동명 (0) 2014.03.08 36계(三十六計) (0) 2013.11.22 논어, 학이편, 제1장 (0) 201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