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년
-
이화에 월백하고, 다정가/이조년Study/Text 2014. 6. 20. 10:50
이화에 월백하고 - 다정가(多情歌)/이조년(李兆年) 梨花月白三更天(이화월백삼경천)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원두견)儘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원시병)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불성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은하수는 자정 무렵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소쩍새가 알고서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한 나는 그것이 병인 듯 하여잠을 이루지 못하노라.